안녕하세요....................뮤직테라피입니다.
오늘은 노르웨이의 신스 팝 밴드 '아하'의 'Take On Me'를 소개하려 하는데요~~~
'Take On Me'는 빌보드 Hot 100 1위, UK 싱글 차트 2위를 차지하였으며
빌보드 연말 차트 10위를 기록하는 등 당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Take On Me'는 노르웨이의 3인조 팝밴드인 '아하'가 1985년에 발표한 노래인데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모르텐 하르케의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곡인데요~~~
당시 인기가 1980년대 노래 중............. 손에 꼽히는 수준이었으며
전 세계를 완전히 뒤흔들었을 만큼 메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시간이 흘러서 '아하'라는 이름을 모를 수도 있지만
'Take On Me'의 초반부 신디사이저 전주만큼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경험이 있을 줄 압니다.
원래 '아하'는 보크토르사보위와 푸루홀멘으로 이루어진 2인조 밴드였는데
'Take On Me'의 원곡인 'The Juicy Fruit Song'이라는 노래를 1981년에 발매했다가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후 하르케의 목소리가 매우 좋다는 것을 안 두 사람은 당장 하르케를 자신의 팀에 합류시켰고
1984년 메이저 음반회사인 워너 브라더스와 계약이 성사됐는데요~~~
이때 첫 앨범 'Hunting High and Low'가 만들어졌지만 예상외로 실패하고
당황한 워너 브라더스는 임직원 일동이 이 노래에 죄다 달라붙어서 수정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새 뮤직비디오에는 만화를 삽입하고 노래 자체에도 신디사이저를 좀 더 추가하는 등
엄청난 수정작업 끝에 완전히 다른 곡이 되었고......................
1985년에 전 세계에 세 번째 버전의 'Take On Me'를 발매하며 일대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PS: 특히나 뮤직비디오에서 로토스코핑 기법을 사용하여 만화 속 세상을 연출한 영상 효과가 매우 인상적인데,
당시 컴퓨터 그래픽이 발전하지 않았던 시대 상황상....... 14명의 작가가 3개월 동안 2000장의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럼 뮤비 스토리를 대략 보자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여주인공.................
그 와중에 재밌다는 듯 만화책을 읽고 있네요~~~
그리고 등장하는 A-Ha의 보컬인 Morten Harket.................
잠시 후 만화책 속에 있는 Morten은 여주인공을 향해서 윙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은 만화 속 남자가 살아 움직여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기묘한 관경을 보게 되는데요~~~
눈치를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으며
이내 여주인공이 그 손을 잡자 만화속 세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림세계 속 마치 차원의 문 같은 게 등장하는데
그 문을 통해 만화세계 속 Morten과 현실세계 속 Morten이 번갈아 등장하는 신비한 체험을 합니다.
그리고 Morten은 이때쯤 흘러나오는 가사 "Take on me"를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여주인공에게 고백하게 되지요~~~
그곳에서 Morten과 함께 만화 속 세상들을 구경하던 중
여주가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간 것이라 착각한 식당 주인은 만화를 꾸겨서 쓰레기 통에다 집어넣습니다.
그로 인해 만화들이 섞이게 되면서
본래 다른 컷에 있었던 악당들이 Morten과 여주가 있는 곳으로 들어와 공격을 합니다.
Morten과 여주인공은 황급히 도망을 가게 되고
Morten은 여주를 원래 세계로 보내준 후 악당들과 싸우게 됩니다.
현실로 돌아오게 된 여주는 만화책을 들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오고
만화의 결말을 보게 됩니다.
만화의 결말은 안타깝게도 Morten이 악당들에게 맞아서 쓰러지게 되고...............
이를 본 여주는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여주의 눈물이 Morten을 살린 것인지 Morten은 여주의 방에서 실체화되어 여주와 마주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뮤직비디오는 당시 Aha가 뜰 수 있도록 도와준 1등 공신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뮤비는 Michael Patterson, 그리고 그의 아내인 Candace Reckinger가 16주라는 긴 시간 동안 펜슬스케치만을 이용해서 2000장의 드로잉을 그려냈다고 합니다.
이렇게 Aha는 드로잉 된 그림들로 로코스토핑 기법을 적용시켜 만든 이 작품을 통해서
당시 80년대 사람들의 대중적인 취향을 저격하는 데 성공했는데..................
물론 'Take On Me'의 원곡 자체도 대단한 작품인 건 사실이지만
이 뮤직비디오가 원곡의 가사와 멜로디와 더불어 대중들의 이목을 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아무쪼록 눈이 오는 설날연휴.............
비록 다들 잘 아는 곡이겠지만 뮤비 속 장면들과 함께 Aha의 'Take On Me'를 다시 한번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djV11Xbc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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